벽걸이 TV로 거실을 깔끔하게 꾸며놓고도 셋탑박스와 공유기, 어댑터와 케이블이 아래로 주렁주렁 보여 계속 신경 쓰였습니다
결국 TV 뒤쪽에 기기를 고정할 수 있는 숨기기 브래킷을 준비해 위치를 다시 잡았더니 거실에서 보이는 것은 TV뿐이고 복잡했던 주변 기기는 시야에서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번 작업에서 말하는 매립은 벽 내부를 뜯어 전기선이나 통신선을 새로 넣는 공사가 아니라 기존 TV 뒤쪽의 가려지는 공간에 전용 브래킷을 이용해 셋탑박스와 공유기를 정돈한 방식입니다. 직접 정리하는 기준으로 살펴보니 순서는 TV 뒤 여유 공간 확인 → 셋탑박스와 공유기 크기 측정 → 브래킷 고정 방식 확인 → 리모컨 수신과 무선 신호 시험 → 전원·통신·영상 케이블 구분 → 기기별 통풍 공간 확보 → 브래킷 고정 → 케이블 길이 정리 → TV를 원래 위치로 돌려 간섭 확인 → 실제 시청과 무선 연결 시험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특히 공유기는 단순히 안 보이는 곳에 넣는 것보다 무선 신호와 통풍을 고려해야 하고, 셋탑박스 역시 리모컨 작동 방식과 발열 상태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벽 내부 배선 변경이나 콘센트 이동처럼 전기 설비 자체를 손대야 하는 상황이라면 단순한 정리 작업과 구분해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벽걸이 TV
📡 공유기 정리
🔌 케이블 숨기기
벽걸이 TV보다 셋탑박스와 공유기가 더 눈에 들어온 이유
거실 TV를 벽에 붙여놓았을 때 처음에는 화면 주변이 넓어져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고 나니 이상하게 TV보다 아래쪽에 놓인 셋탑박스와 공유기가 더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기기 두 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전원 어댑터와 영상 케이블, 통신선까지 이어져 있으니 TV 아래가 생각보다 복잡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케이블 타이로 선만 묶어봤습니다. 확실히 흩어져 있을 때보다는 정돈됐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아니었습니다. 셋탑박스와 공유기가 TV 아래쪽에 그대로 놓여 있으니 선을 아무리 예쁘게 묶어도 시선이 그쪽으로 갔습니다. 벽걸이 TV의 장점인 떠 있는 듯한 깔끔한 느낌을 제대로 살리려면 기기의 위치 자체를 바꿔야겠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벽 안으로 집어넣는 공사를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설치된 콘센트나 배선을 옮기는 작업은 단순한 정리와는 성격이 다르고, TV를 다시 탈거해 벽 내부를 손대는 것도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벽을 뜯지 않고 TV 뒤쪽의 보이지 않는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TV를 옆에서 살펴보니 벽과 화면 사이에 어느 정도 공간이 있었습니다. 정면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뒤쪽에는 브래킷 구조와 케이블이 지나갈 틈이 있었습니다. 이 공간에 셋탑박스나 작은 네트워크 기기를 고정할 수 있다면 거실에서 보이는 물건의 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안 보이게만 하면 된다’가 아니었습니다. 전자기기는 작동하면서 열이 발생할 수 있고, 공유기는 설치 위치에 따라 무선 연결 체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셋탑박스도 리모컨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에 따라 TV 뒤에 완전히 가렸을 때 조작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납장처럼 꽁꽁 숨기는 방식보다 보이지 않으면서도 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위치를 찾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작업 목표도 명확하게 잡았습니다. 첫째는 TV 정면에서 셋탑박스와 공유기가 최대한 보이지 않을 것, 둘째는 케이블이 아래로 늘어지지 않을 것, 셋째는 기기를 다시 점검하거나 교체할 수 있을 것, 넷째는 통풍과 무선 연결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이 기준을 정해놓으니 단순히 가장 작은 브래킷을 사는 것보다 설치 위치와 구조를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숨기기 브래킷 사기 전에 TV 뒤부터 재본 과정
브래킷을 고르기 전에 가장 먼저 한 것은 셋탑박스와 공유기의 크기를 재는 일이었습니다. 가로와 세로만 재면 될 것 같지만 실제 설치에서는 두께가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TV와 벽 사이 공간보다 기기와 브래킷을 합친 두께가 크면 정면에서는 안 보여도 TV 뒤에서 눌리거나 화면 위치에 간섭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기 본체만 재는 것으로도 부족했습니다. 전원선이나 영상 케이블이 뒤쪽에 연결되는 제품은 커넥터가 꽂힌 상태에서 추가 공간이 필요합니다. 기기 두께는 들어가는데 케이블 단자가 벽에 눌리는 식으로 설치하면 선이 과도하게 꺾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사용하는 케이블을 꽂은 상태를 기준으로 필요한 여유 공간을 생각했습니다.
TV 브래킷과의 간섭도 살펴봤습니다. 이미 벽걸이 브래킷이 화면 뒤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빈 곳이라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TV를 움직일 수 있는 구조라면 화면을 당기거나 각도를 바꿀 때 새로 설치한 기기와 충돌하지 않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숨기기용 브래킷의 허용 크기와 하중도 확인할 부분이었습니다. 셋탑박스는 작아 보여도 어댑터까지 한꺼번에 얹으면 무게가 늘어납니다. 공유기 역시 형태가 다양합니다. 브래킷에 무리하게 끼워 넣는 것보다 해당 제품이 고정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벽면에 직접 나사로 고정하는 구조라면 벽의 재질과 내부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석고보드인지 다른 벽체인지에 따라 적절한 고정 방식이 달라질 수 있고, 보이지 않는 내부에는 전기선이나 배관 등이 지나갈 가능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위치를 모르는 상태에서 임의로 깊게 타공하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 TV 브래킷이나 별도의 무타공 방식에 결합하는 제품이라면 제조사가 안내한 설치 범위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결국 제가 브래킷을 선택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숨길 수 있느냐’보다 ‘숨긴 뒤에도 점검할 수 있느냐’였습니다. 셋탑박스나 공유기는 영구적으로 묻어두는 물건이 아닙니다. 재부팅하거나 케이블을 교체하고 기기를 바꿀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필요할 때 손이 닿을 수 있는 구조가 장기적으로 훨씬 편했습니다.
| 확인 항목 | 실제로 본 부분 | 놓치면 생기는 불편 |
|---|---|---|
| 기기 크기 | 가로·세로·두께와 커넥터 공간 | TV 뒤에서 눌리거나 돌출될 수 있음 |
| 브래킷 구조 | 고정 가능한 크기와 하중 범위 | 기기가 흔들리거나 고정이 불안정할 수 있음 |
| TV 뒤 공간 | 벽걸이 장치와 남는 공간 | 기존 브래킷과 간섭할 수 있음 |
| 케이블 방향 | 단자가 꽂힌 상태의 여유 | 커넥터가 심하게 꺾일 수 있음 |
| 점검 가능성 | 설치 후 기기를 다시 꺼낼 수 있는지 | 재부팅·교체 때 작업이 번거로워짐 |
셋탑박스와 공유기 위치를 따로 고민한 이유
처음에는 셋탑박스와 공유기를 TV 뒤 한곳에 나란히 모으면 가장 깔끔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두 기기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빈 공간에 몰아넣는 것이 최선은 아니었습니다. 셋탑박스는 TV와 연결되는 케이블 길이와 리모컨 조작을 생각해야 했고 공유기는 무선 연결 상태를 함께 봐야 했습니다.
셋탑박스는 TV와 가까워지니 영상 케이블을 짧고 깔끔하게 정리하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TV 뒤로 완전히 숨기기 전에 평소 사용하는 리모컨이 같은 상태에서 잘 작동하는지를 먼저 시험했습니다. 리모컨 신호 방식과 기기 구성에 따라 가려진 위치에서 조작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치를 끝낸 뒤 다시 뜯는 것보다 임시로 뒤에 놓고 채널 변경과 전원 조작을 확인하는 편이 훨씬 간단했습니다.
공유기는 더 신중하게 봤습니다. 공유기의 역할은 눈에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집 안 여러 공간에 안정적으로 연결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TV와 벽 사이에 숨겼을 때 기존에 자주 사용하던 방이나 소파 위치에서 연결 체감이 나빠지는지 확인했습니다. 안테나가 외부에 있는 형태라면 제조사가 권장하는 방향이나 배치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자기기를 서로 너무 밀착시키는 것도 피했습니다. 숨기기 작업을 하다 보면 공간을 아끼려고 기기와 어댑터를 한 덩어리처럼 묶고 싶어지지만 통풍을 막는 방식은 장기 사용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각 기기의 통풍구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그 부분을 케이블이나 다른 장비로 막지 않도록 배치했습니다.
어댑터도 생각보다 공간을 차지했습니다. 전원선만 보면 얇지만 중간에 큰 어댑터가 달려 있으면 TV 뒤 좁은 공간에 억지로 끼워 넣기 어렵습니다. 특히 어댑터를 케이블과 함께 꽉 묶어 통풍이 어려운 상태로 만들기보다 안정적으로 놓이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를 찾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따져보니 셋탑박스와 공유기를 숨기는 작업은 수납이 아니라 작은 배치 설계에 가까웠습니다. 셋탑박스는 TV 연결과 조작성, 공유기는 무선 신호, 두 기기 모두 통풍과 점검 가능성을 기준으로 잡으니 어디에 놓아야 할지가 훨씬 명확해졌습니다.
💡 브래킷을 완전히 고정하기 전에 임시 배치 상태로 시험해본 것이 가장 유용했습니다. 셋탑박스는 리모컨과 화면 출력, 공유기는 평소 사용하는 위치의 무선 연결, 두 기기는 일정 시간 사용한 뒤 통풍과 케이블 간섭을 확인했습니다. 정면에서 안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고정했다면 설치 후 위치를 다시 바꿔야 했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브래킷 고정하고 케이블까지 정리한 작업
위치를 정한 뒤에는 브래킷을 설치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고정 방식이었습니다. TV 뒤라는 이유로 대충 붙여두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 접착부나 체결부가 약해졌을 때 기기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브래킷이 어떤 방식으로 설치되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허용되는 기기 크기와 무게 범위 안에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벽에 타공해야 하는 형태라면 단순히 원하는 위치에 구멍을 내는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벽체 종류에 따라 적절한 고정 방식이 다르고 내부 배선이나 배관 위치를 알 수 없는 상황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구조를 활용해 고정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그 방식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고, 벽 내부 작업이나 전기 설비 변경이 필요하다면 단순 셀프 정리와 구분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기기를 브래킷에 올린 뒤에는 바로 케이블을 묶지 않았습니다. 전원과 영상, 통신 케이블을 실제 단자에 연결하고 TV를 평소 위치로 움직여보면서 어느 정도 여유 길이가 필요한지 먼저 확인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팽팽하게 묶으면 TV를 조금 움직였을 때 단자에 힘이 걸릴 수 있고, 반대로 지나치게 많이 남기면 뒤에서 큰 고리가 생겨 다시 복잡해집니다.
케이블 정리는 ‘짧게 만드는 것’보다 ‘당기지 않으면서 남는 부분을 정돈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커넥터 바로 옆에서 선이 급격하게 꺾이지 않도록 여유를 두었습니다. 탈착이 필요한 단자는 나중에 손이 들어갈 공간도 남겼습니다. 이렇게 해두니 셋탑박스를 재부팅하거나 케이블을 교체해야 할 때 TV 뒤를 전부 해체할 필요가 줄었습니다.
여러 선을 묶을 때는 모든 것을 하나의 굵은 다발로 만드는 방식보다 기능과 이동 방향을 보고 정리했습니다. 전원 어댑터나 기기 통풍구를 케이블 뭉치로 덮지 않았고, TV 브래킷의 움직이는 관절이나 금속 부분에 선이 끼일 위치도 피했습니다. 화면을 움직일 수 있는 벽걸이 구조라면 최대한 당기고 돌렸을 때도 선이 눌리지 않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를 마친 뒤 TV를 원래 위치로 밀어 넣는 순간이 이번 작업에서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면에서는 셋탑박스도 공유기도 거의 보이지 않았고 TV 아래로 내려오던 케이블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화면보다 주변 기기가 먼저 보였다면 이제는 TV와 벽면 자체가 하나의 면처럼 느껴졌습니다.
⚠️ ‘숨기기’와 ‘벽 내부 전기공사’는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 콘센트와 완성된 전원장치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TV 뒤 공간에 기기를 고정하는 정리와, 벽 안으로 전원선을 새로 넣거나 콘센트를 이동·증설하는 작업은 성격이 다릅니다. 전기 설비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임의로 벽 안에 전원 연결을 만들기보다 해당 작업에 맞는 안전한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설치 후 발열과 무선 신호를 다시 확인한 이유
정면이 깔끔해졌다고 작업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TV와 셋탑박스, 공유기를 평소처럼 사용하면서 설치 위치가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전자기기는 설치 직후 잠깐 켜봤을 때와 장시간 사용할 때 상태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셋탑박스 주변을 살펴봤습니다. 통풍구가 TV 뒷면이나 벽에 너무 가까워지지 않았는지, 케이블이 통풍구를 가리고 있지는 않은지를 확인했습니다. 기기마다 정상적인 작동 온도와 설치 조건이 다르므로 제품에서 안내하는 공간과 사용환경이 있다면 그 기준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와 다른 과도한 열이나 타는 듯한 냄새, 전원 불안정, 반복적인 재부팅 같은 이상이 생긴다면 ‘TV 뒤라 원래 뜨겁겠지’ 하고 넘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전원을 끄고 배치와 통풍 상태, 전원 연결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어댑터 역시 다른 물건이나 케이블에 꽉 둘러싸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공유기는 거실에서만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무선 연결을 자주 사용하는 방과 식탁, 소파 등 여러 위치에서 실제 사용 상태를 비교했습니다. 설치 전에는 괜찮았는데 TV 뒤로 옮긴 뒤 특정 공간에서 연결 체감이 크게 나빠진다면 깔끔함을 위해 기능을 희생한 셈이 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공유기만 다른 위치로 빼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리모컨 역시 평소 시청하는 자리에서 시험했습니다. TV 바로 앞에서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의미가 적었습니다. 소파에 앉아서 전원을 켜고 채널을 바꾸고 메뉴를 조작해보니 실제 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쉬웠습니다. 만약 가려진 위치 때문에 조작이 불편해진다면 셋탑박스 위치나 필요한 보조방식을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며칠 뒤에는 브래킷과 케이블 고정 상태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단단했던 고정부가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기기 무게 때문에 위치가 내려가지 않았는지, 케이블이 TV 움직임에 따라 당겨진 흔적은 없는지를 살펴봤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치일수록 설치 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했습니다.
| 설치 후 점검 | 확인 방법 | 문제가 있다면 |
|---|---|---|
| 통풍 | 기기 통풍구와 주변 공간 확인 | 기기 간격과 위치 다시 조정 |
| 무선 연결 | 평소 사용하는 여러 장소에서 시험 | 공유기 위치 재검토 |
| 리모컨 | 실제 소파 위치에서 조작 | 셋탑박스 배치 조정 |
| 케이블 | 단자와 움직이는 브래킷 주변 확인 | 여유 길이와 고정 위치 수정 |
| 고정부 | 브래킷 흔들림과 처짐 확인 | 사용을 멈추고 고정 상태 점검 |
다시 한다면 그대로 따라갈 설치 순서
같은 작업을 다시 한다면 브래킷부터 주문하지 않고 TV 뒤 사진을 찍고 실제 공간부터 잴 것 같습니다. TV 모델과 벽걸이 구조에 따라 뒤쪽 여유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집에서 깔끔하게 설치된 제품이 우리 집에서도 그대로 맞는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TV 브래킷의 금속 구조가 어느 위치를 차지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다음 셋탑박스와 공유기를 케이블까지 연결한 상태로 측정할 것입니다. 본체 크기만 재면 커넥터 공간을 놓치기 쉽습니다. 어댑터 크기와 케이블이 자연스럽게 휘어지는 공간까지 생각하면 실제 필요한 면적이 더 커집니다.
브래킷을 준비한 뒤에는 접착이나 체결 전에 임시 위치 시험을 할 것입니다. 공유기 신호와 셋탑박스 리모컨이 정상인지, TV 화면을 움직였을 때 기기와 충돌하지 않는지를 먼저 봅니다. 이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흔적을 남기기 전에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고정할 때는 기기 통풍구와 케이블 단자를 막지 않도록 배치하고, 사용 중 기기를 꺼낼 수 있는 공간을 남길 것입니다. 셋탑박스와 공유기는 한 번 설치하고 영원히 손대지 않는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교체와 점검까지 생각한 배치가 필요합니다.
케이블은 마지막에 정리하되 너무 팽팽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았습니다. TV가 움직이는 구조라면 최대 이동 범위에서 선이 당겨지지 않는지를 확인한 다음 남는 길이를 정돈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단자 바로 옆을 강하게 꺾거나 무거운 어댑터의 하중이 커넥터에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챙길 부분입니다.
마지막은 실제 생활 조건에서의 시험입니다. TV를 켜고 한동안 시청해보고, 평소 앉는 자리에서 리모컨을 사용하고, 집 안에서 자주 사용하는 공간의 무선 연결을 확인합니다. 설치 당일뿐 아니라 며칠 뒤 브래킷과 케이블 상태까지 한 번 더 살펴보면 숨겨진 공간의 문제를 발견하기 쉽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TV 뒤 셋탑박스·공유기 정리 핵심 요약
| 작업 단계 | 핵심 포인트 |
|---|---|
| 측정 | TV 뒤 공간과 셋탑박스·공유기·어댑터 크기를 함께 확인하기 |
| 임시 배치 | 고정 전에 리모컨과 무선 연결, TV 움직임을 시험하기 |
| 기기 배치 | 통풍구와 커넥터를 막지 않고 점검 가능한 공간 남기기 |
| 브래킷 고정 | 허용 크기와 하중, 벽면 또는 결합부의 설치조건 확인하기 |
| 케이블 정리 | 단자에 힘이 걸리지 않도록 적절한 여유를 두고 정리하기 |
| 사용 후 점검 | 통풍·발열·무선 연결·리모컨·고정부 상태 다시 확인하기 |
거실 벽걸이 TV 주변이 지저분해 보이는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화면 자체보다 셋탑박스와 공유기, 어댑터, 여러 가닥의 케이블이 만들어내는 시각적인 복잡함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벽을 뜯어 배선을 새로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TV 뒤쪽의 가려지는 공간에 숨기기 브래킷을 설치해 기기와 케이블을 정돈하는 방식으로 작업했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래킷을 빨리 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TV 뒤 여유 공간 측정 → 기기와 커넥터를 포함한 크기 확인 → 브래킷의 고정 방식과 허용 범위 확인 → 셋탑박스 리모컨 시험 → 공유기 무선 연결 시험 → 통풍 공간 확보 → 브래킷 고정 → 케이블 길이 조절 → TV 움직임과 간섭 확인 → 일정 시간 사용 후 상태 재점검까지 이어져야 제대로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공유기는 인테리어 소품이 아니라 통신을 담당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안 보이게 만드는 것보다 실제 연결 상태가 우선이었습니다. 셋탑박스 역시 TV 뒤에 숨겼을 때 평소 자리에서 리모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먼저 확인해야 했습니다. 전자기기와 전원 어댑터를 좁은 공간에 한꺼번에 몰아넣으면서 통풍구까지 가리는 방식도 피했습니다. 케이블은 최대한 짧게 묶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커넥터에 당기는 힘이 걸리지 않으면서 TV 브래킷의 움직임에도 간섭하지 않도록 정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또 ‘매립’이라는 표현 때문에 벽 내부로 전원선까지 모두 숨기고 싶어질 수 있지만 기존 TV 뒤 공간을 활용하는 정리와 전기 설비를 변경하는 작업은 별개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콘센트 이동이나 새로운 벽 내부 배선이 필요하다면 단순한 브래킷 설치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작업을 끝내고 정면에서 거실을 다시 바라보니 가장 큰 변화는 새 물건이 생긴 것이 아니라 원래 보이던 물건이 사라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TV 아래에 있던 셋탑박스와 공유기가 시야에서 빠지고 늘어져 있던 선까지 정리되니 벽면이 훨씬 넓고 단정하게 보였습니다. 결국 이번 작업에서 얻은 핵심은 TV 주변 선정리는 기기를 무조건 꽁꽁 숨기는 일이 아니라 필요한 기능과 통풍, 점검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시야에서만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작업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설치 직후의 깔끔함만 볼 것이 아니라 며칠 사용한 뒤에도 무선 연결과 리모컨, 발열, 고정 상태에 문제가 없어야 비로소 제대로 끝난 셀프 정리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